벨기에의 뻥축구에 무너진 일본

일본은 자국팀의 벨기에전 선전으로 들떠있고 칭송하는 분위기이나 과연 그럴까. 벨기에의 파워플레이에 어처구니없게 무너진 일본은 치명적인 약점을 만천하에 공개해버렸다.

일본처럼 듀얼에 약한 팀은 수비라인을 내려서는 곤란하다. 그렇게되면 벨기에전처럼 단순한 파워플레이에도 팀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또 포제션사커의 추구는 선택이 아닌 사활의 문제다. 서로가 격렬하게 펀치를 주고받는 난전은 단순한 파워플레이에도 쉽게 무너지는 허약한 듀얼의 약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으로선 반드시 피해야하는 상황이다.

포제션사커는 궁극의 수비전술이다. 경기내내 볼을 돌리다 종료직전에 한골을 넣고 종료휘슬이 울리는 경기운영이 포제션사커의 이상이고 일본이 추구해야할 수비전술이다.
그렇지않고선 이후 제대로 일본을 마크할 강호국들을 일본은 상대하기 힘들다.

타고난 세컨드 스트라이커 카가와

능멸당한다라고 표현하기 딱 맞는 팀이 일본이다. 하지만 간혹 무시할 수 없다라는 의견도 있는데 그 이유는 카가와 신지때문이다. 아니 도르트문트 때문이다. 카가와가 돌문의 황금기의 주역이긴했지만 그 때문에 돌문이 강력했다기보단 그가 돌문의 팀컨셉에 맞는 적절한 플레이를 해주었던 건 사실이다.

카가와는 일본대표팀에서 늘 돌문에서와 같은 퍼포먼스가 가능하지 못하다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필자는 단언한다. 클롭이 카가와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의 게겐 프레싱전술을 일본대표팀이 구사함과 동시에 카가와가 사실은 공미가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인정하기만 하면 일본은 엄청난 전력업을 이룰 수 있다.

카가와는 분데스리가에서 선풍을 일으킬 그시절부터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빛난던 것이다. 하지만 맨유 이적후 돌문에 북귀해서도 카바와가 자신의 포지션에어 뛴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메이저리그 보다 한발 앞선 일본리그의 플라이볼 혁명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플라이볼 혁명이 최고의 화두였다. 이전까지 강조되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생산보다 공에 각도를 주어 플라이볼을 만드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신개녕이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플라이볼 비율을 보면 지난 시즌 일본리그는 40%를 넘는 반면 메이저리그는 35%대에 머물렀다. 실은 일본은 플라이볼 혁명이 완수되어 있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타자들이 타구에 각도를 부여하는데 능해 그런 것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볼의 밑부분을 문지르듯이 침으로서 백스핀을 거는 타격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그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것인데. 우선 일본의 공식구는 반발력이 좋고 공기저항을 덜 받아 백스핀에 의한 비거리 증대 효과가 크다라는 특징에 힘입은 바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른 일본공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때리면 공이 변형되면서 에너지손실 효과가 발생 비거리 안나온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일본은 메이저리에 비해 한발 앞서 플라이볼 혁명을 완수하게 된 셈이다.

오치아이와 오오타니

요즘 메이저리그에서는 오오타니 열풍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일본에서 그가 활약하던 시절에 비해서 그 위상이 올라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투수로서의 능력보다는 타자로서 메이저리그에서 이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준다라는 것이 놀랍다. 일본리그에서 파워히터로 이름을 날리던 타자들에게 무덤과도 같았던 메이저리그 아닌가

그런데 오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걸출한 파워히터로 자리매김했다. 아니 적어도 그의 배팅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용된다는 것은 증명했다.

이전 필자는 일본리그의 홈런타자들은 파워보단 볼에 백스핀을 걸어 긴 비거리의 플라이볼을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다라고 쓴적이 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의 선수로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홈런 비결은 공의 밑부분을 뱃으로 문지르듯이 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장 177 에 82kg에 불과한 신체조건으로 일본리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였던 오치아이. 만일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면 어떠했을까? 필자는 폭망했을 것이라본다. 그의 홈런비결은 일본리그 한정으로 절대 메이저리그에선 통할 수 없다.

오오타니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선풍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메이저리그에 맞기 때문이다. 그의 일본리그의 많은 선배들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추락했지만 그렀다고 그들의 일본에서의 업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중심적인 생각은 노다. 일본리그와 메이저리는 너무 많이 다르다.

느림에도 치지 못하는 포심의 비밀

일본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포심구속의 평균은 143-144km에서 형성된다. 대략 메이저리에 비해서 5km정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유때문인지 일본리그에서 상질의 포심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면 메이저리그에 비해 구속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현재 일본리그에서 가장 질이 높은 포심을 던진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투수는 라쿠텐의 키시를 들 수 있다. 개인적인 느낌이 아니라 구종력을 수치로 표현해주는 pitch value에서 그는 꾸준히 높은 수치를 찍어왔다. 하지만 그의 포심구속은 딱 일본리그의 평균치다.

그런데 키시와 같은 경우는 일본리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라 놀랄 일도 아니다.
보통 키시와같이 구속에 비해 구위가 뛰어난 포심을 던지는 투수의 구질을 형용할 때 많이 쓰이는 표현이 노비노 아루 맛스구란 것인데 번역하면 잘 뻗어나가는 직구쯤 되겠다. 생각보다 홈플레이트에 부근에서도 공이 힘있게 빠르게 들어오는 느낌이라 한다.

그런데 최근 투수의 구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수치화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노비노 아루 맛스구의 비밀이 풀렸다. 설명에 의하면 구속에 비해 백스핀이 뛰어난 구질이라 한다.

보통 구속과 백스핀의 양은 비례한다. 왜냐하면 구속이나 회전은 릴리스시 공에 전달되는 에너지와 비례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속은 빠르지 않은데 백스핀이 뛰어난 투수들이 존재한다. 왜 그럴까? 그 비밀은 회전축에 있다. 수직에 가까운 회전축을 유지하는 투수는 회전성분 중에서 다른 회전을 줄이고 백스핀을 집중적으로 크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느린 구속에도 강속구 투수를 능가하는 백스핀을 걸 수 있는 것이다.

타자는 공이 빠르더라도 그 구속수준의 평범한 백스핀을 구사하는 투수에 대해서는 금방 익숙해지지만 구속수준에 비해 많은 백스핀이 걸린 포심을 더 치기 힘들어한다. 타자의 감각을 착란시키기 때문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