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야구환경이 독이 된 일본야구의 경쟁력

 

메이저리그에서 각팀들의 주요전력 자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카리브해 연안국 출신 선수들은 어째서 그렇게 놀라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일까?

한국의 야구인들은 늘 일본과 비교하면서 열악한 야구인프라가 기량성장의 커다란 장애물이라고 말하지만, 이들 카리브해 연안국의 야구인프라는 그야말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심지어는 기초적인 야구용품마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너덜너덜해진 글러브와 구멍난 공으로도 경기를 해야한다.

그럼에도 이들의 기량은 놀라울 정도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열악한 환경이 역으로 카리브해 연안국 출신 선수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기량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들이 흔히 사용하고는 하는 여기저기 흠집이 나고 구멍난 공은 매끈한 공에 비해 공기저항을 크게 받으며 불규칙하게 변하기 마련이다.

이런 공을 어린 시절부터 때려왔던 카리브해 연안국 출신 타자들은 매우 지저분하게 변화하는 공에도 거의 본능적으로 뱃이 따라가는 감각을 가지게 되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일본타자들이 혀를 내두를만큼 곤혹스러워 했던 것이 바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흔들리며 불규칙하게 변하는 볼끝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는 일본의 공인구에 비해 실밥처리가 매끈하지 못하므로 자연히 그 변화가 불규칙할 수 밖에 없다.

훌륭한 야구인프라속에서 최고품질의 야구용품을 가지고 야구를 해왔던 일본타자들은 오히려 그 잇점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애를 먹었던 셈이다.


일본프로야구 경기들의 질은 대단히 높은 것만은 분명하다.

경기력 이외의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킬 수 있게 바람의 영향이 없는 돔구장, 매끈하게 실밥처리되어 공기저항으로 인한 불규칙성을 최소화한 공인구와 같은 최상의 경기조건에서 경기하다보니 선수들은 자신들이 훈련해왔던 내용을 그대로 경기장안에서 완성도있게 발휘할 수 있다.

일본투수들의 자로 잰듯한 콘트롤과 타자의 뱃을 끌고나와 멋지게 삼진으로 잡아내는 포크볼등의 위력도 사실 좋은 경기장 시설과 뛰어난 공인구의 품질의 덕을 많이 본 것이다.

일본 내야수들의 뛰어난 수비도 불규칙 바운드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인조잔디의 덕을 본것이고 외야수들의 멋진 수비도 바람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돔구장의 환경, 역시 불규칙한 변화가 없는 공인구의 혜택을 크게 받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일본을 벗어나는 순간, 일본선수들의 위력은 크게 떨어진다.

너무나 좋은 환경과 야구용구의 혜택을 받아오다 보니, 그렇지 못한 상황속에 놓였을 때 심각한 적응력 부족에 빠지게 되고 말기때문이다.

곱게만 커온 사람이 힘들고 고된 상황에 빠지면 적응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지난 2006년 제 1wbc 대회에서 한국팀은 참가팀중 유일하게 단 한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은 팀으로 남았다.

그런 철벽수비의 핵은 유격수 박진만이었다.

그런데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불규칙 바운드가 많은 한국의 낙후된 경기장에서 뛰다가 이렇게 좋은 경기장 환경에서 수비를 하니 어려울 것이 없었다는 식의 발언이었다.



야구를 알면 알수록 일본야구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우선 경기의 질이 높기때문이다.

정확함과 세밀함이 특징인 일본야구는 야구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정말 야구의 질만을 따진다면 단연 일본리그는 세계최고의 리그다.

그러나 그것은 세계최고의 야구인프라와 사용되는 야구용구의 질이 그런 경기들을 만드는 것뿐이며 세계최고의 야구쟁이들이 있는 곳은 메이저리그다.

비록 그들의 경기장 환경이나 야구용품이 일본의 것처럼 경기외적인 요소를 철저히 콘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의 야구선수들이 향유하는 헤택을 누리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기술들을 가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는 넘쳐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린 시절 페트병 뚜껑을 공으로 대용하여 야구를 햐왔던 카리브해 연안국 출신의 선수들이 있다.


난 만일 누군가가 세계최고의 리그는 어디인가 묻는다면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경기의 질을 우선한다면 일본리그일 것이며,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에 주목한다면 메이저리그라고.


by wizard | 2009/11/26 21:42 | 트랙백 | 덧글(2)

김태균과 이범호를 키워낸 장종훈에 주목하자.

 

무려 두명의 한국인 야수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올해의 오프시즌은 유달리 인상깊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주인공인 김태균과 이범호는 한화의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동료다.

그리고 같은 은사를 통해 한국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성장했다.

바로 한화의 장종훈 코치다.


한화 이글스의 전설적인 홈런타자인 장종훈은 2005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뒤 타격코치로서도 훌륭한 재능을 보여줬다.

특히 이승엽의 뒤를 잇는 대표팀의 4번인 김태균은 장종훈 코치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이래 그 소질은 인정받았지만 기복이 심했던 김태균의 타격폼을 현재의 형태로 완성시킨 인물이 바로 장종훈이다.


훌륭한 선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물론 그 소질도 중요하겠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능력이 아닐까?

훌륭한 지도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또 역시 훌륭한 선수들도 배출되기 마련일 것이다.


최근 한국야구가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 일본의 많은 지도자들이 건너와 조련해준 덕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인 지도자들을 영입하였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체감하게 된 한국의 각 구단들은 경쟁적으로 일본인 코치들을 팀에 두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부작용도 있다. 한국인 지도자들이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라는 점이다.

한국인 지도자들은 볼멘 소리를 한다.

우리의 능력도 일본인 지도자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국 프로구단들의 일본인 지도자에 대한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하다.

그런 한국 구계의 분위기속에서 한국이 낳은 전설적인 홈런타자이자 유능한 타격코치인 장종훈의 작품인 김태균과 이범호가 동시에 일본프로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이 두 선수는 말그대로 순수한 한류거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야구는 그동안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단기졀전인 국제대회에서는 일본을 크게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그러나 일본의 지도자들을 경쟁적으로 귀하게 모셔가는 현 상황은 여전한 양국간의 수준차를 절감하게 한다.


진정하게 한국야구가 일본야구와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선 한국인 지도자들도 일본인 지도자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라는 인식이 일반화되는 그런 시기를 하루빨리 앞당겨야 하지않을까?


김태균과 이범호의 일본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한국인 선수의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는 곧 한국인 코치의 우수성 역시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다.


by wizard | 2009/11/25 22:57 | 트랙백 | 덧글(4)

초미니구장 대전에서 남긴 김태균의 홈런기록은 불안요소다.

 

치바 롯데 마린즈에 입단한 한류거포 김태균의 일본성공 가능성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그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장타력을 과시할지에 대해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은, 그가 소속되어 있던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밭구장이 초미니 구장이라는 점이다.


한밭구장은 좌우 펜스가 97미터, 중앙펜스가 114미터에 불과한 초미니 구장이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이승엽 선수도 작은 구장인 대구구장을 홈으로 사용하였다라는 점때문에 그 홈런의 가치가 축소되곤 했는데, 대구구장의 규격을 보면 좌우펜스가 98미터 중앙펜스가 120미터로 대전구장보다 크다.


그럼 김태균이 홈으로 사용하게 될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좌우 펜스가 99.5미터, 중앙펜스가 122미터다.

한국프로야구 구단들의 야구장의 크기는 일본에 비해 전반적으로 작다.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매우 큰 구장으로 손꼽히는 잠실구장을 제외하면 다른 지방구장들은

규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니 구장들이 수두룩하다.

그중에서도 초미니구장의 범주에 들어가는 대전구장을 홈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은 김태균이 한국에서 기록했던 홈런의 가치를 상당히 떨어트리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김태균이 넘어서야할 산인 이승엽의 경우 김태균 보다 더 큰 홈구장을 사용하면서도 김태균을 압도하는 홈런갯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일본에서 와서는 홈런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요미우리의 토오쿄오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토오쿄오돔은 규격자체는 규정에 모자람이 없으나 좌우중간 펜스가 호를 그리지 않고 직선형태로 되어 있어 좌우중간 펜스의 길이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반면 김태균은 호사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돔런을 기대할 수 없는 야외구장을 홈으로 사용해야 한다.

게다가 규격은 대전 한밭구장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반드시 나쁜 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은 해풍의 영향이 매우 커 투수들이 콘트롤을 잡는데 애를 먹곤 하는 곳으로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

다르비슈 유가 특히 이 구장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잘 알려진 것이다.

바람의 영향이 없어 투수들이 외부조건의 영향없이 제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돔구장에서 뛰었던 이승엽에 비하면 김태균은 투수들의 제구난조를 틈타 장타를 터트릴 수 있는 여지는 있는 셈이다.

치바 롯데 마린즈의 에이스격인 좌완 나루세 요시히사가 훌륭한 삼진능력과 적은 볼넷허용율에도 불구하고 방어율이 나쁜 것은 바람의 영향으로 인한 실투로 인해 babip가 비교적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스탯 이상의 능력을 가진 투수로 누구나 인정하는 투수가 나루세다.

김태균에게 확실한 잇점을 안겨주는 신풍이 아닐 수 없다.


구장 펙터를 고려해보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그래야 공정하게 선수를 평가할 수 있다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태균의 성공가능성을 논할 때도 이 구장펙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동안 그것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었다.


by wizard | 2009/11/24 21:26 | 트랙백 | 덧글(6)

메이저리그에 대한 환상. 홈런 인플레.

메이저리그를 생각하면 먼저 호쾌한 홈런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스테로이드 시절에 활약했던 그 괴물과도 같은 거한들에 대한 기억때문이 아닐는지..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메이저리그라 해서 슬러거들이 즐비한 것만은 아니다.

올시즌 전체 메이저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쳐낸 타자는 30명으로, 메이저리그 팀수가 30개임을 생각해보면 팀당 1명꼴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클린업 트리오 정원이 90명임에 따라, 홈런순위 90위에 올라있는 선수의 홈런갯수를 찾아보니까 19개였다.

빅클럽들이 장타자들을 독식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실 스몰클럽의 경우는 15홈런이상 되는 타자라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만한 장타자인 셈이다.

 

이쯤되면 올시즌 20홈런을 때려낸 추신수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클리블랜드의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 타자지만 빅클럽이 아닌 이상 충분히 메이저리그 팀에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만한 장타력을 가진 타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추신수가 소속되어 있는 클리블랜드는 지난 해 30홈런이상을 쳤던 사이즈모어를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팀이다.

사이즈모어의 활약으로 장타력있는 리드오프가 대세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역시도 전 선수를 통틀어서 올시즌 30홈런이상을 친 타자가 30명으로 팀당 1명꼴이다.

그런 장타자를 리드오프로 기용한다라는 것은 리그 올스타급의 팀이 아니고서는 생각해 볼수 없는 것이 아닐까?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발이 빠른 호타준족의 타자가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장타자가 중심타선에 위치하여 포인트게터 역할을 담당하는 전통적인 타순은 그저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만하는 현실이다.

장타자가 넘쳐난다는 메이저리그조차도 스몰클럽의 경우 15홈런 이상이면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갈만큼의 장타력을 가진 타자로 간주할 수 있을만큼의 상황에서 스몰클럽인 클리블랜드의 리드오프가 30홈런 타자라는 것은 솔직히 어이없는 일이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메이저리그라 해서 홈런타자가 무한정 즐비하게 널려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간 수도없이 제기되어 왔던 시애틀의 이치로 3번설도 그저 웃어 넘길만한 일이 아니다.

이치로는 올해 11개의 홈런을 쳤다. 팀내에서는 5번째로 많은 홈런이다.

중거리 타자의 상징인 2루타에서는 이치로가 차지하는 팀내 비중은 매우 크다.

38개의 2루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당당히 팀내 2위.

아메리칸 리그 타격2위이자, 메이저리그 최다안타왕인 이치로를 아무리 똑딱이 타자라고 폄훼해도 워낙 안타수가 많기 때문에 2루타 역시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정교한 타격에 중거리 타자의 상징인 2루타가 많고 홈런숫자도 두자릿수를 기록한 이치로는 타력이 약한 시애틀에서 충분히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갈만한 타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경기들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장타자들을 싹쓸이한 빅클럽들의 경기들이다.

그런 경기들을 보다보면 메이저리그에는 마치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장타자들이 널려있는 것처럼 착각할지 모르겠지만 스몰클럽의 경우에는 타율 3할이상에 두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면 팀의 중심타선에 넣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다.

 

이제 장타력있는 리드오프가 대세다. 이치로는 형편없는 똑딱이다. 추신수는 중심타자로서 중량감이 부족하다라는 말들이 얼마나 웃긴 것들인가?

메이저리그의 현실을 망각한 호사스러운 잡설에 지나지 않는다.

by wizard | 2009/11/22 17:12 | 트랙백 | 덧글(2)

소프트뱅크는 이범호에게 오버페이하지 않았다.

김태균 선수의 치바 롯데 마린즈 입단이 발표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범호 선수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입단이 성사되면서 일본구단들의 한국야수 영입에 대한 적극성이 확인되었다.

 

한국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야구계가 한국야구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증거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김태균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이범호가 상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본행에 성공한 것의 의미는 매우 크다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최정상급 선수가 이닌 경우에라도 일본구단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다라는 것이야말로 일본야구계가 한국야구의 수준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라는 것이다.

 

확실히 이범호선수의 영입은 의외인 감도 없지 않다.

장타자인 이범호 선수지만, 한국리그내에서도 ops 9할을 넘긴적이 한번도 없을정도로 대단한 파괴력을 가진 강타자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범호는 wbc 결승전에서 타나카에게 동점솔로홈런, 다르비슈 유에게 동점적시타를 날리는 ,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일본을 괴롭혔던 선수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는 했지만 단기전에서의 몇번의 승부보다는 한국리그에서의 통산성적이 더욱 중요한 것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연봉총액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 팀으로 유명한데, 이는 선수영입과 편성에 있어서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소프트뱅크가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미스를 한번 저지르는 것일까?

 

그러나 사다하루의 이범호에 대한 이야기를 되면 소프트뱅크는 이범호의 한국성적보다는 장래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다하루는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에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바꿔말하면 이범호는 자신의 잠재력만큼의 성적을 한국에서 내지 못했으며, 잠재력이 터져나오도록 다듬을 있다라는 자시감의 표출이라고 있을 것이다.

 

소프트뱅크처럼 연봉대비 성적이 나쁜 구단들의 특징은 선수의 스탯에 중점을 두어 외인 선수들을 영입해 왔다는 있다.

스탯이 좋으면 자연히 몸값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몸값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활약을 펼치고 마는 선수들도 상당히 있다라는 점이다.

이러다보면 자연히 오버페이에 이르고 만다.

연봉대비 성적이 좋으려면 스탯보다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평가하여 영입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설사 선수가 실패하더라도 지불한 몸값이 적으므로 타격이 적고, 만일 대박을 터트린다면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할 있다.

 

일본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크룬을 일본리그에 데뷔시켰던 요코하마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이야기 있을 것이다.

미국시절에는 9이닝 평균 볼넷허용수가 10개를 훌쩍 넘길만큼 제구력이 최악이었으나 요코하마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하던 크룬의 제구력을 잡음으로써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

축족에 힘을 남겨둔 던지게 하도록 크룬의 투구폼을 완전히 뜯어 고쳤는데 일본의 지도력과 외인 선수의 잠재력이 결합된 최고의 성공케이스다.

 

소프트뱅크 역시 지금 당장의 이범호선수가 자신들의 기대치만큼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잠재력을 끌어낼 있는 지도가 행해질 것이 분명하다.

오랫동안 투자한 비용만큼 결과를 내오지 못했던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지도력과 외인선수의 잠재력을 결합시키는 형태를 통해 과거의 악숙환을 끊어내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

 

소프트뱅크가 절대 이범호선수에게 과잉투자를 한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해지는 것은,  이범호 선수는 소프트뱅크가 욕심을 내고 있는국시장의 문을 열어줄 존재로,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다라는 점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2011년에도 한국에서 1 공식전을 개최하겠다라는 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영입된 선수가 바로 한국의 이범호다.
해외에서의 공식전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노하우는 있다.한국은 좋은 시장이 되어갈 것이다. 라고 소프트뱅크의 구단관계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팬들의 소프트뱅크에 대한 관심은 이범호 영입을 통해 크게 높아질 것이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서울을 시작으로 후쿠오카시가 행정교류를 시작한지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부산, 이범호가 소속되어 있던 한화의 본거지 대전등을 후보로 올려놓고 있는 상태다.
 

2005년에는 김태균을 영입한 롯데가 한국에서 소프트뱅크와의 공식전 개최를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만일 소프트뱅크가 이것을 실현한다면 사상최초의 일이 것이다.

4년전에 무산되었던 치비 롯데 마린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간의 한국에서의 공식전이 향후 열리게 될 공산은 매우 크다.

이 두팀은 이제 모두 한국인 야수를 한명씩 보유하고 있기때문이다.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개최장소도 대전이 된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김태균, 이범호 두 선수 모두 한화소속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둘의 맞대결은 큰 흥미요소가 되지 않을까?

 

한국선수들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선수들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최근 야구열기가 뜨거워진 한국은 매우 좋은 시장이기때문이다.

by wizard | 2009/11/22 08:49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