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과 공인구. 롯데의 선택은?

김태균 선수는 wbc를 통해서 알려진 이후 일본의 야구팬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어모으는 존재였다.

무엇보다도 그의 엄청난 체구때문이었다.

100kg에 이르는 거체를 가진 김태균은 일본인 슬러거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몸의 사이즈를 가졌다.

일본야구계를 대표하는 일본인 슬러거중의 한명인 오가사와라의 체중이 83kg이다.

 

보통 우람한 체격을 가진 슬러거는 아메리카에서온 助っ人(스켓토, 외국인 용병)들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같은 동양인 선수인 김태균이 외와 같은 체격을 자랑하는 것 자체가 일본팬들로부터는 커다란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롯데 구단에서 김태균을 영입한 후, 태균 김치버거를 상품화하고, 그가 홈런을 날릴 때마다 파격적인 할인가로 그것을 한정판매하는 팬서비스에 나선 것도, 그의 당당한 체격에 대한 일본팬들의 관심에 주목했기 때문이었다.

현시점까지, 김태균 선수는 자신의 체격이 부끄럽지 않을만큼의 배팅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 홈런은 두자릿수를 넘어섰고, 홈런순위 2위에 올라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불과 4월달까지만 해도 김태균은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테이블세터 타자들 수준의 1할정도의 isop에 그쳐 구단을 당혹스럽게 했었다.

그 엄청난 체격에서 고작 그 정도의 장타생산력밖에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은 팬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의 당당한 체격에 팬들이 끌렸던 만큼.

 

난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만일 내가 치바 롯데의 구단주라면, 당연히 공의 반발력을 높힌 소위 飛ぶボール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경기중에 사용되는 볼에 대한 반발력 검사가 행해지기는 하지만, 모든 공에 대해서 그 검사가 행해지는 것은 아니며, 메이커별로 한해 2-3회 정도 최대 24개정도의 공에 대해서만 반발력 검사가 행해진다는 것을 이용하여  반발력이 높은 공을 경기에 사용하게 된다면 김태균 선수의 홈런숫자를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고 팬들의 관심도 끌어모을 수 있으며, 당초 기대했던 한국 텔레비전 방송국의 TV중계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다행히 김태균 선수는 5월들어 타격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을 양산해내었다.

팬들도 이제 김태균을 매우 신뢰하고 좋아한다. 그의 체격에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 구단은 드디어 한국의 모 케이블 TV사와 중계권 계약도 할 수 있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팀중 츄우니치를 제외한 11개구단이 홈런이 잘 나오기로 유명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미즈노사의 제품을 쓰고 있다.

물론 과거의 볼은 아니다. 미즈노사가 새롭게 개발한 저반발구가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반발력검사에 맹점이 있는만큼 충분히 마음만 먹는다면 구단은 필요에 따라 반발력이 강한 공을 경기에 사용하여 홈런숫자를 늘릴 수 있다.

치바 롯데도 여기에 착목하여 반발계수가 높은 공을 특별 공급받아 사용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

괴력을 가진 거체의 슬러거 김태균이란 이미지는 롯데의 성적을 위해서도, 팬서비스를 위해서도, 구단의 재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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