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선수는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 것인가?

구자철 선수가 뛰게 된 분데스리가.


구자철선수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데스리가는 다른 유럽의 빅리그에 비해 아시아인 선수가 출장기회를 얻기 쉬운 특징이 있다.
이는 분데스리가의 외국인인 선수등록숫자에 대한 규정때문이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등은 보스만룰을 적용하여 EU소속 선수에 대해서는 내국인 취급을 한다.
이중 스페인은 EU 선숫뿐만아니라 아프리카 선수에 대해서도 영입숫자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리그들은 타대륙의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외국인쇄를 소모하지 않아도 되는 같은 EU권내의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반면 분데스리가는 외국인 선수제한 자체가 없다. 대신 자국선수에 대한 의무보유규정이 있어, 반드시 팀은 12명이상의 독일선수와 계약을 해야한다. 또 이중 6명은 유스출신 선수여야 한다는 조건도 딸려있다.
EU 선수나 다른 대륙 출신의 선수나 똑같은 조건에 놓여있기때문에,분데스리가는  다른 빅리그처럼 외국인쇄의 영향을 받지 않는 EU소속 선수를 우선시해야 할 이유가 제도상으로 없으므로, 아시아선수로서는 빅리그중 가장 조건상으로는 진출하기 좋은 리그인 셈이다.

일본선수들이 빅리그중 분데스리가에 활발하게 진출했던 것도 이런 분데스리가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규정의 영향때문이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아시아의 대표적 축구강국중 하나인 한국 선수들의 분데스리가 진출이 그리 활발하지 못했던 것은 좀 의아스럽다.
아마 이것은 독일구단들과 한국선수들을 연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기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시아지역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멀리 떨어져있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도중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에이전트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 입단을 계기로 한국선수들의 분데스리가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구자철 선수의 포지션 문제.


구자철 선수는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러나 대표팀의 조광래감독은 그를 중앙 공격형미드필더로 낙점했고, 이번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했다.
앞으로 구자철 선수도 이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더욱 기량을 갈고닦아 나가면서 자신의 커리어업을 이끌어나고 싶을 것이다.
이는 대표팀으로도 중요하다. 구자철은 박지성이 은퇴한 이후의 한국대표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격의 핵이다.
그가 이 포지션에서 계속해서 꾸준히 성장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현재 볼프스부르크에는 디에고라는 걸출한 중앙 공경형 미드필더가 버티고 있다.
플레이의 기복이 있다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노룩패스나 힐패스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창의적 플레이가 매력으로, 드리블돌파와 볼키프력또한 수준급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지금 구자철 선수가 디에고를 밀어낼 가능성은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아선다고 하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그래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더 커질지 모른다.
하세베 마코토를 밀어내거나, 아니면 병용되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보다는 더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구자철 선수의 포지션 문제는 상당히 여러가지면에 얽혀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당장의 주전확보문제뿐만아니라 자신의 커리어업, 그리고 대표팀의 전력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만일 그가 볼프스부르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꾸준히 성장해나간다면 대표팀은 현재의 미드필드 진용을 유지하면서 전력적인 상승을 기할 수 있다.
또 만일 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자리를 잡게 되면, 대표팀 내에서 기성용과 포지션중복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기성용과 공존할 수도 있겠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히 이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보면 그 퍼포먼스의 질은 다소 아쉬울 것이다.
소속팀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일본대표팀의 카가와가 대표팀에선 윙포워드로 뛰게 되면서 파괴력이 감소했던 것을 우리는 아시안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구자철이 과연 빠른 시간안에 주전자리를 확보할 것인가에 쏠리겠지만, 그가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 것인가하는 점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할 사항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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