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구속의 우에라의 코오지의 한계.

지난 해 오리올즈의 클로저로써 활약했던 우에하라 코오지는, 전체 투구의 65% 이상을 패스트볼로 채웠고 섞어던지는 변화구도 포크볼이 대부분을 차지할만큼 사실상 투피치 스타일의 피칭을 했으나, 그럼에도 패스트볼의 무브먼트를 내세워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vertical movement가 11.2inch나 되면서도, 볼의 horizental movement도 -5.4inch를 기록할만큼 준수한 수치를 남기고 있는 것이 우에하라의 패스트볼의 하나의 특징이며, 또한 장점이다.
보통  vertical movement가 좋은 투수는, 볼의 회전축이 수직에 가깝기때문에 상대적으로 horizental movement는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노모히데오도 13inch가 넘는 vertical movemen를 보여주었으나, horizental movement는 0.3inch에 불과했다.
타자에게 우에하라 코오지의 포심패스볼의 궤도는 그리 익숙한 것이 아니다.

반면, 약점도 있다. 우에하라의 경우 패스트볼의 평속이 88마일정도고, 주력변화구인 포크볼의 평속이 80마일정도로 그 구속의 차이가 8마일정도에 불과하다.
투수에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완급조절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타자로부터 타이밍을 빼앗는데 있어서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에하라 코오지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의 한계랄까?
빠른 볼을 가진 투수의 경우는 거의 12마일 이상의 구속의 차이를 두고 완급조절을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그렇다.

우에하라 정도의 구속의 완급의 차이라면 타자는 패스트볼과 그의 가장 느린 변화구인 포크볼의 중간쯤에 타이밍을 맞춰두고 동시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속의 완급차이를 크게 가져갈 수 있는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해서는 쉽게 하기 힘든 대응전략이다.

완급의 차이만을 두고 이야기한다면, 일본인  투수중에는 카와카미 켄신이 가장 성공적인 투구를 했다.
카와카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중에서도 쉽게 발견하기 힘든 71마일정도의 구속을 가진 빅커브를 구사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러트리는데 매우 요긴한 무기다.

다양한 무브먼트의 공을 뿌려 공의 궤도의 폭을 크게 가져가는 투구술은 투수에게 매우 중요하나, 이것만가지고는 뱃 콘트롤이 뛰어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정상급 투수로 군림하기는 힘들다.
구속의 차이를 크게 하여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러트리는 완급조절의 폭 역시 매우 중요하다.

우에하라 코오지는 발군의 콘트롤 능력과 커맨드 능력을 메이저리에서도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고, 볼의 무브먼트 역시 훌륭해서 볼의 궤도차를 이용한 투구에 있어서도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직구 구속으로 인해 만족스러울 만한 완급조절에 있어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한계라면 한계다.

직구 자체만으로는 아무리 공이 빠르다  하더라도 커다란 의미는 없다. 그러나 빠른 구속의 패스트볼은 완급조절의 폭을 크게 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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