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전에서 확인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밝은 미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팀의 에이스를 넘어 미국의 에이스이기도 한 로이 할러데이를 트레이드를 통해 기꺼이 놓아준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미네소타와의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준 로메로 투수와 오늘 새백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압권의 피칭으로 감격적인 데뷔 첫승을 따낸 드라백 투수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 두 투수 모두 아직 어린 나이로 이제 메이저리그의 커리어를 시작한 단계의 유망주들이다.
로메로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부를 달성한 3년차 선수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데뷔시즌 방어율 4.30을 기록했던 그는 지난 해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방어율 3.73을 기록했다.
로이 할러데이가 떠난 빈자리를 메운 새로운 팀의 에이스는 그였다.
아직은 제구력의 개선이 지적되고 있는 단계지만, 전설적인 좌완투수 발렌주엘라의 스크류볼의 궤도와 비슷한 것으로 유명한 서클체인지업과 피타율이 매우 낮은 커브등 확실한 변화구를 장착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힐만큼의 뛰어난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드라벡투수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로 바로 로이 할러데이를 트레이드를 통해 보내면서 그 대신 획득하게 된 전도유망한 신예투수다.
지난 해에는 17이닝을 던지며 3패만을 기록했으나, 2년차인 올해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하면서 일약 팀의 제 2선발이 되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랑하는 두명의 영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011년 시즌의 순조로운 시동을 거는데 실패하고 만 셈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타자 니시오카 츠요시도 이 두 신예 투수들의 기세에 완전히 눌리고 말았다.
개막전에서 로메로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드라벡에게는 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팀의 유일한 득점자가 되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모두 삼진이었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타자로서는 역대 최고인 3할4푼5리의 오픈전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는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니시오카가 상대한 이 두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 특유의 고속 무빙패스트볼과 낙차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투수들과는 다른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마츠이 히데키도 일본 투수들과는 다른 볼의 궤도와 방망이 중심을 피해 땅볼타구를 유도해내는 메이저리그의 특징적인 구질에 크게 고전했던 적이 있었다.
니시오카 츠요시도 역시 마찬가지의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이 확연했다. 로메로를 상대로 1개의 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것도 그라운드 볼 타구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래는 매우 밝다. 기량이 출중하고 성정속도도 빠른, 그러나 아직은 알천한 커리어덕에 몸값이 매우 싼 신예 투수들이 제 1,2 선발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 토론토의 선발마운드는 향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걱정하지 않아도 될테니까 말이다. 우승을 위해 작심하고 대형보강에 나선다면 가까운 미래에 최고의 격전지라고 불리우는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3강구도를 위협하는 존재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투수의 경우에는 커리어가 비교적 적다하더라도 메이저그의 정상권의 기량에 근접한 돌출된 천재선수들이 상대적으로 타자에 비해 많다.
타자의 경우는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정상권의 기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FA 선수들의 영입보다는 자체육성을 통해 주로 팀편성을 해나가면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보면 타격에 비해 투수력이 월등히 좋다.
그만큼 육성에 있어서 단기간에 수확을 가져다주는 쪽은 투수라는 이야기다.
타력의 경우는 역시 기량을 갖춘 FA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서는 우승에 근접한 전력을 갖추기는 힘들다.
요약하면 투수는 육성, 타자는 FA보강. 이것이 투자대비 효과를 고려한 팀편성술의 기본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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