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야구의 세이버메트릭스를 도입한다면

야구에는 수비방어점이라는 수비능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있다.
야구장을 여러개의 구역으로 분할한후 각각의 구역에서의 평균적인 포지션별의 득점기대치의 증감분을 먼저 구한다.
그리고 경기중 평가하고자 하는 선수의 수비플레이가 기록한 득점기대치의 증감분을 같은 포지션의 평균적인 선수의 증점기대치의 증감분과 비교하여 수비에 대한 기여점수를 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축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축구장을 여러개의 구역으로 분할한후 각각의 구역에 볼이 위치한 이후의 평균득점을 구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영에 가까운 위치에서는 그 이후의 평균득점은 적을 것이고 상대골문에 가까운 지점에 볼이 위치했을 때일수록 그 이후의 평균득점은 높을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한 선수의 공격플레이가 팀에 대해 기록한 득점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구역에 볼이 있을 때 그 이후의 단위시간당 평균득점이 1이라고 하고 B라는 구역에 볼이 있을 때 그이후의 단위시간당 평균득점이 2라고 한다면 어느 선수가 볼을 A에서 B로 보냈을 때의 단위시간당 득점기여도는 1이된다.

그럼 볼을 빼앗겼을 때의 득점기여도는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A라는 위치에서 B라는 지역으로 볼을 보냈는네 패스미스가 되어 상대방이 공격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B라는 지역에서의 상대방의 단위시간당 평균득점이 0.5라고 한다면 그 선수의 득점기여도는 이렇게 구할 수 있다.

A라는 구역에서의 향후 득점기대치는 1이었는데 패스 미스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없애버렸으니 -1이 된다. 게다가 볼을 빼앗긴 B라는 지점의 상대방의 향후 평균득점은 0.5이므로 이는 자신의 팀의 실점가능성을 0.5높인 것이 된다. 즉 득점기대치는 -0.5다. 둘을 더하면 토탈 -1.5의 팀에게 손해가 되는 득점기대치의 변화를 안겨다준 꼴이 된다.

생각해보면 공격시 그 공격플레이가 실패했을 때 팀이 부담하게 되는 손실은 사실 매우크다.
이는 축구라는 경기에서 패스미스나 드리블실패등은 곧바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내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대축구에서 드리블돌파가 과거와 같은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것도 이때문일 것이다.
드리블돌파는 그 성공확률이 낮은데다 공간이 적은 현대축구에서는 더더욱 성공확률이 떨어진다.
특히 미드필드 중앙에서의 드리블돌파는 정말 리스크가 많다.
공간이 가장 적으므로 성공확률이 떨어지는데다 볼을 빼앗겼을 경우의 상대방의 득점기대치는 큰 반면 성공했을 때 기대되는 득점기대치는 낮다.

수지타산이 맞으려면 보다 위험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더라도 해야한다. 그래야만 실패했을 때의 실점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성공했을 때이 득점기대치는 높힐 수 있기때문이다.
최근 현대축구에서 드리블이 좋은 선수를 사이드에 배치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사이드는 상대적으로 스페이스에 여유가 있기때문에 드리블의 성공확률이 높고 실패했다하더라도 중앙에 비해서는 실점가능성이 적기때문이다.

또 패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지나치게 모험적인 패스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성공해도 득점기대치의 상승분은 적은 반면 실패하면 실점가능성은 커진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창의적인 플레이라고 부르는 모험적인 플레이는 페널티에어리어 부근 즉 1.5열정도의 위치에서 시도해야 수지타산이 맞으며 그렇지 않은 위치에서는 역습을 고려하여 성공율 높은 패스위주의 경기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카가와 신지의 플레이는 매우 합리적이고 영리하다. 이 선수는 1.5열 부근이 아니면 절대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난이도 높은 패스를 구사하거나 화려한 돌파를 시도하지도 않는다. 안정적인 패스로 리턴패스를 주고 1.5열 부근으로 올라가서 볼을 받기위해 움직인다.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자. 이 팀은 압도적으로 높은 패서성공율을 가지고 있다. 이런 높은 패스성공율은 상대방에게 위험한 위치에서 역습찬스를 내주지 않는 역할을 함으로써 실점부담을 덜어준다. 최종수비수 피케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초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안정된 수비를 할 수 있는 이유도 높은 패스성공율로 역습가능성을 억제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이렇게 높은 패스성공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상대의 위험지역에 접근한 상황이 아닐 때 무리한 패스나 돌파를 시도하지 않고 정확한 패스연결에 주력하기때문이다.

물론 바르셀로나에도 드리블을 득의로 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이 드리블을 활용하는 지역은 상대문전에 충분히 접근했을 때다. 즉 성공하면 팀의 득점기대치는 극대화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상대방의 득점기대치는 상대적으로 적은 위치에서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범하는 실수가 자신의 기량을 믿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음에도 미드필드 중앙에서 쇼를 부리는 것이다.
간단히 리턴패스를 돌려주는게 계산상 더 이익인데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다던가 무리한 턴을 시도하는 것이다. 성공하면 좋은 일이지만 언제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패의 리스크까지 포함하면 절대 이익이 되는 플레이는 아니다.

축구에서도 야구에서와 같은 세이버메트릭스가 도입이 된다면 보다 팀에 기여를 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기 되곘지만 내가 볼때 카가와 신지는 합리적인 플레이를 한다.
축구에 세이버메트릭스가 도입되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선수는 카가와 신지다.









덧글

  • 희야♡ 2012/10/03 19:09 # 답글

    있습니다. 전력분석도구나 여러가지 용도로 쓰죠.
    문제는 표준화된 도구가 없다는거랑
    팀 전술을 같 봐야하는데 이건 그때그때 달라요라서 문제죠
  • 봉군 2012/10/03 20:18 # 답글

    근데 이치로의 성적을 세이버 매트릭스를 설명할수 없는 것처럼 세이버 매트릭스도 완벽한건 아닌지라...
  • 2012/10/04 20:45 # 삭제 답글

    누가 벽 아니랄까봐 또 불리한 리플 지운다 ㅋ
  • 홍차도둑 2012/10/08 21:06 # 답글

    리플 싹 지우셨네요?
  • 홍차도둑 2012/10/10 02:04 # 답글

    지우신 리플 다시 달아드리죠.

    초보의 시각은 이렇다는 것을 공표하는 글이라 하겠습니다.
    초보 입문자때는 다 그 생각은 하는데...

    초보자가 되기만 해도 이 이야기는 할수 없음을 알게 되지요.익스퍼트까지는 갈 필요도 없고 입문자 딱지 떼고 초보자만 되도 이 소리는 안하죠.

    특히 드리블 좋은 선수를 측면에 배치한다는 이야기에선 그냥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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