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입지의 카가와 신지는 과연 국면을 바꿀 수 있을까?

이전 글에서 맨유가 새롭게 채택한 다이아몬드형 4-4-2의 투톱조합으로 페르시-카가와가 적절하며 그 뒤를 루니가 받치는 형태가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바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견일 뿐, 맨유가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카가와 신지의 선발출장은 매우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이 시스템이 처음 사용된 것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였는데 카가와 신지는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고 뉴캐슬전에서도 카가와 신지는 선발출장할 예정이 아니었으나 대런 플래처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나빴던 관계로 급하게 대체출장했다고 하니 말이다.

원래 퍼거슨 감독이 구상했던 다이아몬드 미드필드진형의 구상은 루니, 클레버리, 플래처, 캐릭 이었던 것으로 카가와 신지는 그의 머릿속에 없었던 옵션이었다.
퍼거슨감독은 카가와신지를 사이드미드필더 자원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또 투톱하에서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서의 기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은 듯하다.
지금까지 맨유가 투톱을 사용한 경기에서 카가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적은 단 한번도 없기때문이다.
투톱체제하에서는 루니에게 공미를 맡기고 반페르시와의 투톱 파트너로 챠챠리토와 웰벡을 사용해왔다.

결국 원톱체제하에서의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이 아니면 카가와 신지의 선발출장은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퍼거슨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한 목적은 카가와 신지를 활용하기 위한 수법이었지 이 전술을 맨유의 절대적인 주전술로 못박아두고 시즌을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퍼거슨은 카가와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면 그만이고 이 포메이션 역시 휴지통속으로 간단하게 버려질 수 있는 것이었다.

카가와의 현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아마 당분간은 카가와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만일 지금 채용한 4-4-2 전술로 재미를 보게 되는 한.
카가와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순간은 4-4-2전술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가 될 것이고 카가와의 선발출장과함께 폐기된 듯했던 4-2-3-1 포메이션도 다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유럽의 빅리그에서도 가장 가혹한 일정으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싸워나가야 한다.
이런 빠듯한 일정을 경기력의 저하없이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두터운 선수층이 필요하다. 카가와의 영입도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며 그를 활용하기 위한 4-2-3-1 전술이라는 것도 주 옵션이라기보다는 추가적인 옵션정도로 봐야할 것이다.
맨유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어디까지나 4-4-2 전술이고 이 틀을 금새 깨기는 힘들다.

도르트문트에서는 공격의 핵이며 에이스였던 카가와 신지가 맨유에서는 하나의 추가적인 공격옵션에 불과한 4-2-3-1 포메이션하로 기용이 한정되는 공격자원일 뿐이다.

4-4-2전술이 답이 될지, 아님 카가와 신지가 중심이 되는 4-2-3-1 전술이 정답인지는 아직 알길이 없다.
성과를 내는 쪽이 정답이 될 것이다.
지금은 추가적 하나의 옵션이 불과한 4-2-3-1 전술이 맨유 전술의 변혁을 이끌어내게 될지는 이 전술의 핵심인 카가와 신지에게 달려있다.
이후 전개될 맨유에서의 전술상의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매우 흥미로울 듯하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