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 토드의 이론과 한국인의 본질

우리민족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런데 그것을 알기는 매우 쉽지 않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정권들은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중국화의 길을 걸어왔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일반백성들에게까지 유교적 가치를 강제하는 철두철미한 중국화를 강제하였기때문이다.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배기간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근대화의 길에 들어서지만 식민지 종주국 일본역시 중화문명의 주변국으로 패전직전까지는 중국화된 가치관에 입각한 천황가의 만세일계를 민족의 자랑으로 여기는 나라였기때문에 역시 중국화된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탈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 해방후에는 어떨까? 고리타분한 유교에 대한 반감내지는 편견때문에 사상, 가치관등의 문제는 사실 도외시하는 경향이 컸고 경제성장등의 물질적 만족에 열중하는 배금주의가 그 빈자리를 메웠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의 내면속에는 우리 역사속에 면면히 흘러온 중국화과정의 산물들이 무의적으로 그대로 온존하고 있다.
한빠와 같은 지극히 민족주의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이들만 봐도 중국이 한국에 미친 영향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중국대륙은 원래 한민족의 것이며 우리가 원래 중국이라는 주장과 하등 다를바가 없는데 바꿔 말하면 중국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이다.

한국의 민족주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했던 것은 중국으로부터 떨어진 고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은 중국의 주변국중 가장 중국화에 적극적이었으며 순응하였기때문이다.
이러한 한국인 조상들의 역사는 한국만의 정체성을 가지려고 하는 후세들에게 커다란 당혹감이었고 분노이기도 했다.

그럼 원래 중국화되기전 한국인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을까?
이 의문을 플어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는 인물은 프랑스의 인류학자 에마뉴엘 토드다.
그는 가족제도가 어느 한 민족의 가치관을 지배한다라는 이론을 내세운다.
그런데 한국의 가족제도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적 질서가 보편화되기 이전까지는 장자우선주의도 없었고 유산의 상속에 있어서는 여자까지 포함하여 모든 형제에게 균등하게 상속되었다.

토드는 형제간의 관계가 평등한 가족관계를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어떠한 가에 따라 또 세분화하였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독립적이면서 형제간의 평등에 부모가 관심을  갖는 경우는 프랑스 북부형,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가 권위적인 경우는 바로 중국형이다.

그런데 유교적가치는 원래 장자우선주의로 형제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불평등한 관계이며 장자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이것을 보면 원래부터 한국인의 기질과 유교는 잘 맞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화되기 이전 한국인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독립적이었는지, 아니면 권위적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원래 한국인의 문화에 있어서 형제간의 관계는 매우 평등한 것이었다.

이러한 가족관계를 가진 사회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어떠한 가에 따라 이루게 되는 정체는 토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렇다.
만일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독립적이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체를  구축하게 된다.
반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가 권위적인 경우는 지도자 원리형의 사회, 즉 공산주의  사회와 비슷한 정체를 선택하게 된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필자의 생각에 의하면 후자의 경우가 맞는 듯하다.
왜냐하면 유독 특정종교에 심취하여 맹신하는 경우가 한국인의 경우 많이 발견되는  점이다. 사이비종교에 의해 벌어지는  교주의 전횡이 한국에서는 적지 않은 일이다. 일본통치시절 백백교사건을 보더라도 참 뿌리가 깊다.
또 지금의 북한 사회가 그렇다.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은 세계에서도 사례가 드문 3대 세습체제에 성공하고 있다.그리고 여전히 한국인들은 박정희라는 카리스마를 가진 독재자를 지금도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결정론이라는 경계를 지울수 없지만 토드의 이론을 빌리자면 한국인의 원초적인 국민성은 이탈리아의 파시즘이 형성되기 쉬운 토대로 파악된다.
한국이 조선시대처럼 유교화되기 이전의 한국 가족제도의 형태를 토대로 토드의 이론을 빌리면 그렇다.

유교원리는 질서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논리다. 그런데 이러한 유교원리는 원래 한국인과는 그리 맞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인은 평등주의적이기때문이다.  한국의 원초적인 가족제도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 권위가 중요한 형태였기때문에 절대적인 권위에는 복종하지만 형제간에 있어서 평등했던 한국인은 평등에 대한 추구가 매우 크다.. 그래서 한국인은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절대적인 권위에 쉽게 복종하면서도 또 끊임없이 평등을 주장하며 서로간의 알력을 벌이는 것일까?

좀처럼 양보하지 않고 자신을 내세우는 것을  보면 지극히 에고가 강한 것 같지만 쉽게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원리형 인물에게 순종하고 마는 특성도 함께 있다.
이것이 내가 생갃하는 원초적인 한국인의 모습이다. 토드의 이론을 빌려서 생각해본...

덧글

  • siesta 2015/07/13 23:42 # 삭제 답글


    유교문화가 정착하기전 한국의 가족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 근거를 참조할만한 문헌이나 정보가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siesta 2015/07/13 23:42 # 삭제 답글


    유교문화가 정착하기전 한국의 가족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 근거를 참조할만한 문헌이나 정보가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siesta 2015/07/13 23:42 # 삭제 답글


    유교문화가 정착하기전 한국의 가족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 근거를 참조할만한 문헌이나 정보가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siesta 2015/07/13 23:42 # 삭제 답글


    유교문화가 정착하기전 한국의 가족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 근거를 참조할만한 문헌이나 정보가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siesta 2015/07/13 23:42 # 삭제 답글


    유교문화가 정착하기전 한국의 가족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 근거를 참조할만한 문헌이나 정보가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 배배뱅 2016/08/25 13:03 # 삭제 답글

    언급하신 토드의 저작 중 검색으로 간단히 나오는 한국 내 번역 저작물은 두 개, 나머지는 한역본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말씀하시는 가족의 형태와 그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 구조에 대한 설명을 [세계의 다양성]이라는 이름의 저작물(일어 번역본 기준 제목)에서 얼핏 봤던 기억이 있는데 문득 흥미가 깊어집니다. 혹시 토드의 한역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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