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베야가 만들어낸 메시를 위한 아르헨티나 그러나 우승은 힘들다.

지난 8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슈퍼스타 마라도나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술적 특징은 팀을 철저히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편성했다라는 것이었다.

카를로스 빌라르도 감독은 마라도나를 위한 팀을 만들었다. 다니엘 파사렐라를 제외시키고 마라도나에게 주장을 맡겼으며 천재적인 게임메이커였던 리카르도 보치니와 마라도나를 함께 기용하는 것도 단념하였다.

 

전통적인 윙플레이어를 두지 않았고 마라도나 이외의 10명으로 수비를 하며 마라도나와 두세명의 선수로 공격을 했다.

 

마라도나의 드리블을 1명의 선수로 막는 것은 불가능함으로 반드시 2, 3명의 상대선수를 마라도나는 자신쪽으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드리블을 하면서 주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마라도나는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패스를 연출하는 것이 가능했다.

공격의 파트너였던 호르헤 발다노와 호르헤 부루차가는, 골을 직접적으로 노릴 수 있는 포지션만 취하면 되었으므로 스페이스를 만들기위해 터치라인까지 넓게 벌릴 필요가 없었다. 윙어는 불필요했던 것이다.

 

공격은 철저히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통일시키고 그 다음은 마라도나로부터 만들어지는 골 이상의 실점을 하지않는 팀을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현재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팀편성도 마치 과거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비슷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베야감독은 철저히 메시를 중심으로 한 팀으로 아르헨티나를 만들었다. 그에게 주장을 맡겼고 테베즈를 제외했다.

팀의 전술은 메시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게임메이커, 포워드, 윙어의 역할을 프리롤로 수행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밸런스를 맞추는 식이다.

 

지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라인업을 보면 한가지 특징이 부각이 된다. 전통적인 윙어를 두고 있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바로 마라도나가 중심이 되었던 86년 아르헨티나팀처럼 윙어는 필요없는 것이다.

발다노와 부루차가가 그러했듯이 이구아인, 아구에로는 그저 직접적으로 골을 노릴 수 있는 포지션에서 메시가 창출해내는 찬스를 해결지으면 그만이다.

명목상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는 것은 디마리아지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일 메시를 도우며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바로 디 마리아의 역할이다.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소수의 공격수로 상대골문을 직격하고 나머지는 단단하게 수비를 구축하여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시스템.. 바로 86년 마라도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컨셉이었으며 이러한 컨셉은 특히 탁월한 개인능력을 갖춘 공격수들을 가진 남미팀들이 즐겨사용하는 것이었다.

네이마르의 브라질, 메시의 아르헨티나 모두 이와 같은 컨셉으로 대회에 임할 것은 분명하다.

 

과연 마라도나의 후계자 메시를 중심으로 밀도있게 팀을 편성한 사베야감독의 아르헨티나는 86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의 축구는 86년과는 비교하기 힘들만큼 전술적으로 발전했다.

마라도나나 메시와 같은 탁월한 드리블러를 보유하지 않은 스페인 대표팀이 전체라인을 공격쪽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펼치는 패스사커로 월드컵을 제패한 남아공대회가 이것을 증명했다.

 

과거같으면 빼어난 드리블러를 중심으로 힌 소수의 공격수로 역습을 펼치면서 단단하게 수비망을 갖춘 팀에게 스페인처럼 공격적이며 조직적인 패스사커를 구사하는 팀이 크게 고전했지만 지금은 볼점유율에서의 우위와 최전방부터 스페이스를 내주지 않는 프레싱을 무기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스페인식 카데나치오의 등장이다. 스페인은 조별예선에서 2점을 내주었을 뿐 결승토너먼트에서는 모두 영봉승을 거뒀다. 대회 통틀어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하이프레스와 포제션으로 대표되는 현대축구의 전술적 조류속에서 가장 첨단으로 여겨지는 팀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고 이 클럽팀 소속의 선수들이 그대로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스페인과 독일이다.

 

뛰어난 드리블러를 중심으로 공격을 하며 나머지는 수비를 하는 견수속공 스타일로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현대축구의 전술은 상당한 진보를 이뤘다.

그러기에 메시를 중심으로 놓은 사베야감독의 팀편성이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했던 86년의 영광을 재현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매우 힘들다.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이지만 아무래도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팀은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 아니라 스페인과 독일이다.

 


덧글

  • 졷문가킬러 2014/07/07 01:54 # 삭제 답글

    그것은 너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야구 네놈은 아르헨티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

    남미지역예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면 저런 개소리는 안할텐데 야구는 상태가 참으로 심각하구나. 9승5무2패로 3경기나 남겨놓고 남미1등을 확정지은게 아르헨티나다. 그나마 패한것 중 하나는 맨마지막 우루과이전인데 본선 진출 1등으로 확정시켜놓고 놀다가 진거지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메시빼고 이과인빼고 안방챔피언으로 악명높은 에콰도르 상대로도 원정가서(에콰도르의 홈) 비긴 유일한 팀이 아르헨티나다. 에콰도르는 남미지역예선에서 홈전적이 7승1무다.(그 1무가 아르헨티나전이다.) 원정전적이 3무5패인건 생각하지 말자.

    역시 유럽축구가 최강이라는 잘못된 망상에 빠져 사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니 말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스페인과 독일은 우승에 가장 멀리 이격되어있는 팀일 뿐이다. 오히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100% 우승한다.

    스페인식 카테나치오는 아르헨티나는 커녕 아르헨티나의 빵셔틀 신세를 영원히 면치 못하는 약체 칠레에게조차 고전하며 결국 완패했다. 네덜란드 상대로 스페인은 아예 5실점을 한 끝에 이건 "경기가 아니라 도축"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스페인은 철저하게 네덜란드에게 학살당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스페인은 그저 한마리의 돼지에 불과한 반면 네덜란드는 그돼지를 도축해서 돼지고기를 생산해내는 한 사람의 도축업자였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디팬딩 챔피언이 가장 빠른 속도로 탈락한 기록이 되었다. 2002년의 그 부진함이 극에 달했던 프랑스조차 2차전 우루과이와는 비겨서 3차전에 희망을 걸 수나 있었으나 2014년의 스페인은 첫 두 경기를 일방적인 패배로 점철했을 뿐이다. 이 결과 두 경기만에 7골을 얻어맞은 카시야스는 국가대표에서 사실상 퇴출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독일은 어떠한가? 준결승에 진출은 했으나 경기내용은 준결승에 걸맞지 않았다. 저런 팀이 조별리그 탈락하지 않은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1차전때 포르투갈의 자멸로 운좋게 1승을 날로 먹었으나 2차전에서는 가나 상대로 가나의 팬티스타킹수비에 확실하게 말려들어 가나의 스타킹을 찢질 못하고 내내 끌려다녔다. 그러다가 클로제가 뽀록으로 골을 넣어 겨우 비겼을 뿐이다. 3차전 미국전 역시 엄청난 고전 끝에 겨우 이겼다.

    16강 가서는 알제리를 상대로 있는대로 농락당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독일의 골키퍼 노이어는 정신나간 행동으로 일관하며 골키퍼임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인을 넘나드는 등의 미친 행동을 해서 이 경기가 끝난 후 노이어는 이기고도 선배인 칸에게 엄청난 갈굼을 당했다. 칸은 노이어의 이런 행동을 한마디로 자살행위로 일축했다. 칸 선배의 꾸지람을 들은 노이어는 분발해서 프랑스 상대로는 안정적인 선방을 해내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독일의 경기력은 시종일관 시원치가 않았다. 독일은 이 경기력대로라면 또다시 3/4위전을 전전할 것이다.

    반면 브라질은 칠레와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그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서 강적으로 급부상한 콜롬비아를 쓰러뜨렸다. 독일 지금 저실력으로 절대 이기지 못하는 콜롬비아를 이겼다. 다만 네이마르가 척추골절을 당해서 올해 전체를 날려먹고 말았다. 독일전에서 네이마르 없이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브라질이지만 그래도 독일 정도는 이긴다 자부할 수 있다. 일단 브라질은 홈팀이고 그 동안의 경기력 역시 헐크가 심각하게 삽질한 것 이외에는 아주 매끄럽게 경기를 해나갔다. 반면 독일은 노이어의 돌출행동이 꽤 많았고 외질은 겉도는 데다가(실제로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외질과 디마리아 중 외질을 버리고 디마리아를 남겨서 챔스우승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그저 그런 선수다. 게다가 람반장은 원래 해야하는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을 받아서 고생중이시다.

    아르헨티나는 가장 우승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 사베야가 만들어낸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있지만 메시 없이도 엄청나게 잘해내고 있다. 조별리그와 16강까지는 부진했으나 일부러 저지른 짓이다. 왜냐하면 펠레를 심하게 의식해서인데 특히 16강 스위스전은 펠레가 직관한 경기라서 고의로 연장전까지 끌고간 것이다. 하지만 8강에 이르자 아르헨티나는 돌변해서 지역예선때 보여준 무시무시한 화력을 다시 보여주며 한국, 미국, 러시아, 알제리를 모두 이겼던 그 벨기에를 일방적으로 밀어버렸다. 그렇게 아르헨티나는 이미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승률이 100%인 팀이며 그래서 이번에 반드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현재 기준으로 살아남은 4팀 가운데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건 확실히 아르헨티나 뿐이다. 게다가 아르헨티나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다 보여줄 경우 어느 누구든, 심지어는 브라질이나 독일조차 아르헨티나에게 대량실점 끝에 분패를 당하고 브라질은 도망갈 곳 없이 잡혀서 계란맞고 독일은 조국에 귀국해서 계란을 얻어맞게 된다.

    실제로도 남아공월드컵때 잘했던 팀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거의 전부가 부진했다. 예외라면 독일 정도지만 독일 역시 지난 대회에 비하면 성적은 같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부진한거다.

    스페인은 전술한 바대로 가장 심각하게 망가져버렸고 처음 두 경기만에 7실점을 기록하는 저열함이 극에 달하는 경기력 끝에 광탈했다.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피파점수를 계산해본 결과 스페인은 2014년 7월 피파랭킹 1등에서 9등으로 떨어지게 된다.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피파랭킹 1등 또는 2등을 하게 될 전망이다.

    남아공에서 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른 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을 이룩한 파라과이 역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남미꼴찌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불과 4년 사이에 파라과이는 역대 최고의 성적과 역대 최악의 성적을 모두 경험했다.

    남아공에서 아르헨티나의 도움으로 겨우 16강에 올라간 한국 역시 지역예선에서는 이란에 밀려 하마터면 지역예선 탈락할 뻔했는데 그렇게 본선에 와서는 알제리에게 대패를 당하고 벨기에에게마저 패하는 등의 졸전으로 탈락했다.

    지난 대회 당시 덴마크와 카메룬을 연파하고 16강에 오른 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콜롬비아에게 연속으로 패하고 약체로 평가받는 그리스를 상대로도 비겼다.

    오히려 지난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으로 떨어졌던 그리스가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해서 죽음의 조에서 왕먹은 코스타리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탈락했다.

    또한 남아공에 가보지도 못한 벨기에와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둘 다 8강까지 올라갔다. 세대교체가 미치도록 잘돼서 황금세대, 벨기에 역사상 최강팀이라 불리는 2014 벨기에는 파죽지세로 모든 팀을 죄다 이기고 올라왔지만 아르헨티나에게는 넘사벽 실력차의 명백함을 각인한 채 패하고 귀국했다.

    네덜란드의 경우도 남아공 월드컵때 준우승은 했으나 유로 2012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고 브라질월드컵 역시 스페인전을 제외하면 경기력이 영 좋지 않았다. 호주 상대로조차 하마터면 패할 뻔한게 네덜란드였고 멕시코를 상대로도 인저리타인때 겨우 역전승했으며 코스타리카 상대로는 아예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다.

    이 때문에 스페인과 독일과 네덜란드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전혀 가망이 없는 것이다. 나머지 남아공 4강팀인 우루과이는 이탈리아전에서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는 바람에 전력에서 강제이탈 당했고 그렇게 수아레스가 없는 우루과이는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16강에서 콜롬비아에게 학살당했다.

    실제로도 유럽과 남미는 서로 상대방의 대륙에서는 거의 우승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 유럽이 남미에서 우승하는건 절대로 불가능하다. 딱 한번의 유일한 전례가 1958년 월드컵. 스웨덴에서 개최된 이 월드컵에서 스웨덴은 홈빨을 최대한 활용해서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결승 상대가 하필이면 펠레의 브라질이였고 펠레는 스웨덴을 상대로 있는대로 농락한 끝에 5-2 대승을 거두고 브라질을 스웨덴에서 우승시켰다. 하지만 유럽이 계속적인 고전을 하고 있는 바 이번 월드컵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미주지역에서 월드컵이 개최될 경우 유럽은 절대로 우승을 못한다.

    졷문가 야구선생은 봐라. 2012 올림픽 축구종목을 보고 느끼는 거 없냐? 유럽이 전부다 8강 이내에서 광탈했고 그나마 8강에 진출한 것도 홈팀인 영국이 유일했다는거 말이다. 이렇게 유럽 축구는 점점 쇠락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 말이다. 월드컵때만 잠깐 깔짝거리는 야구 네놈에 비해 난 올림픽, U-20, U-17등등 온갖 종류의 축구대회를 일일이 다 분석한단다. 그러니 까불지 말아라. 졷문가 새끼야. ㅋㅋㅋ
  • 문어왕 2014/07/07 02:02 # 삭제 답글

    문어인간 이영표는 너와는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

    스페인은 글렀다. 결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맞붙게 되며 우승은 아르헨티나가 할 것이다.

    이영표의 예언은 거의 전부 적중되었다.
  • wizard 2014/07/12 09:38 # 답글

    7-1
  • 아머굴잡 2014/10/03 01:15 # 삭제 답글

    븅신 꼴깝떠네 준우승했는데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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