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맨시전에서 첼시가 절대로 질 수 없는 이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 일각을 이루고 있는 맨시티와 첼시가 격돌한다.
두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높은 볼포제션을 자랑하는 공격지향적인 팀이긴 하나 스타일면에서 두팀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맨시티는 템포 빠른 패스게임을 즐겨하면서 경기마다 매우 많은 패스수를 기록하는 팀이다. 올시즌도 한경기당 패스수가 626개에 달할만큼 아스날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맨시티의 약점은 패스수에 비해 슈팅수가 그리 많지 않다. 한경기당 슈팅숫자는 13.3개로 첼시의 20개에 비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

패스 게임에 능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는데에는 적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는 최정상급이지만 공격의 스피드에 문제가 있기때문이다. 볼을 빼앗았을 때 간결하고 빠르게 상대 위험지역까지 돌진하여 슈팅까지 가져가는 속공지향보다는 맨시는 패스를 돌리면서 볼점유율을 높히는데 주안점이 놓여진 전형적인 포제션지향형 팀인 것이다.

반면 무리뉴감독의 칼라가 그러하듯이 첼시는 맨시에 비해 속공지향적인 팀이다. 물론 첼시가 뒤로 쳐져서 카운터를 노리는 형태의 팀은 아니지만 첼시는 공격시에 맨시처럼 볼을 돌리기보단 빠르게 공격하여 슈팅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의식이 강하다.

두팀모두 강팀이라 전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간에 일어나는 포제션사커와 견수속공형의 구도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스타일면에서 포제션지향이 강한 맨시와 속공지향성이 강한 첼시는 서로 다르고 그렇기에 이 두팀의 경기가 흥미로운 것이다.

그런데 두 팀은 수비면에서 공통적인 하나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위치에서 수비라인을 유지시키는 능력의 결함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경기당 자신의 진영에서 플레이가 이루어진 비율이 25%고 첼시는 27%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호인 두팀의 위치를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진영쪽으로 내몰려 수비를 강제당한 시간이 꽤나 길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소위 상대팀을 자신의 진영속에 가둬놓고 계속 두들기면서 볼을 빼앗기면 그 즉시 회수해오는 힘이 이 두팀은 떨어지는 편인 것이다.

수세시에 수비라인이 쉽게 뒤로 쳐지게 되는 원인은 수비수만의 잘못은 아니다. 상대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높은 위치에서부터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원이 일사불란한 조직력으로 전체적인 진형을 콤팩트하게 유지시키면서 존프레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두 팀에게는 이것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수비에서의 약점은 첼시보다는 맨시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할 듯하다.
왜냐하면 맨시는 그다지 속공지향적인 팀이 아니기때문이다. 설사 상대가 존프레싱에 실패하여 고속카운터의 여지를 준다하더라도 맨시는 속공에 강한 팀은 아니므로 수비진형을 갖출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반면 첼시는 맨시에 비해 속공에 능한 팀이다.
수비시에 쉽게 공간을 내주며 수비라인이 뒤로 후퇴하는 맨시의 약점은 속공지향성의 첼시에게는 노려볼만한 구멍이다.

첼시에게는 시즌오프 성공적인 보강을 이루어냈다. 뒷공간침투와 타겟플레이 모두가 가능한 디에고 코스타가 들어왔고 킬패스에 능한 파브레가스가까지 가세함으로써 이전에 비해 속공능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여기에 고속드리블러 에당 아자르까지 있으니 역습시에 스페이스만 생긴다면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으로 상대팀의 위험지역까지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첼시에게 존프레싱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맨시는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하겠다.
그렇기에 필자는 맨시보다는 첼시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맨시는 첼시가 가지지 못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템포빠른 패스로 볼을 움직이는 능력이다.
이와 같은 능력은 총패스수를 볼점유율로 나누어 얻어지는 값으로 대략 수치화할 수 있는데 맨시는 12를 넘는 반면 첼시는 10대에 머문다. 첼시의 패스템포가 느리다기보단 맨시의 패스템포가 그만큼 빠르다라는 이야기다. 쉽게 이야기하면 맨시는 아스날식의 원터치패스에 특화된 팀이다.
이처럼 패스템포가 빠른 팀은 아무리 견고한 수비블럭이라 하더라도 상대 수비선수가 생긴 스페이스를 지우기 이전에 다음 공격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소위 우리가 말하는 창조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맨시는 존프레싱에 약점이 있어 속공에 능한 팀에게 취약한 면을 가지고 있으며 패스는 잘 돌리지만 속공에 능하다라고 할 수는 없다. 이는 역습에 취약한 첼시의 약점은 제대로 공략하기 힘들고 첼시의 강점인 속공이 잘 먹힐만한 조건이 되므로 첼시가 상성상 우위에 선다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큰 이변이 없는한 첼시와 맨시의 이번 대결은 데이터상 맨시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덧글

  • aa 2014/09/21 10:38 # 삭제 답글

    제목하고 결론이 왜 틀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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