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와 NPB의 레벨차이를 알려면 이번 미일올스타전을 주목하라

지난 2006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던 미일올스타전이 8년만에 재개된다.

하지만 대회의 성격은 조금 바뀌었다. 이전의 미일올스타전은 말그대로 양리그의 올스타들이 격돌하여 자웅을 겨루는 성격이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리거를 제외한 일본의 wbc 야구대표팀과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 격돌하는 형식이다.

 

그런만큼 이전의 대회들에서 보여지던 강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약해졌고 승부의 성격이 더 강해졌다.

wbc에서 사용되는 투구수제한룰이 똑같이 적용되는 것도 이것을 잘 말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가 일본야구와 메이저리야구의 진검승부라는 것을 잘 말해주는 것은 wbc 사용구를 대회 공식구로 채택했다라는 점일 것이다.

 

이 점이 왜 중요한가 하면, 다소 어이없는 이야기지만 이전의 미일올스타전에서는 사실 두 개의 공식구가 한경기에 동시에 사용되었다라는 충격적인 사실 때문이다.. 물론 일본리그의 공식구와 메이저리그의 공식구다.

일본올스타의 공격시에는 메이저리그 공식구가 쓰였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공격시에는 일본리그의 공식구가 쓰이는 식이었다.

 

사실 승부를 가리는 진검승부라고 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룰이었다.

승부는 공정성이 생명이고 한경기에 하나의 공식구가 쓰이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임에도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그간의 미일올스타전인 것이다.

 

이렇게 두 리그의 공식구가 동시에 사용되는 미일올스타전의 기형적인 룰은 과연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까?

그 답은 메이저리그측에 유리했다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의 공식구가 소위 래빗볼이었기 때문이다. 통일구가 도입되기 이전 일본의 공식구는 반발계수가 매우 높아 홈런이 많이 양산되는 소위 날개달린 공이었다.

반면 이런 일본리그의 공식구에 비하면 메이저리그의 공식구는 장타를 치기 힘든 공이었다.

이는 일본의 내노라하는 장타자들이 메이저리그로 건너가서 장타가 격감했던 원인이었고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일본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던 부분이기도 했다.

 

이처럼 손쉽게 장타를 칠 수 있는 일본의 공식구가 결국은 일본타자들의 기량발전을 저해한다는 위기감을 느낀 일본의 야구계에서 메이저리그 공식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반발계수를 낮춘 통일구를 도입했을 때 타자들의 스탯하락폭이 놀라울 정도였다라는 것을 감안해보면 사실 이전까지의 미일올스타전은 정확하게 양리그의 수준차이를 알 수 있는 진검승부였다라고 보기는 도저히 힘들다.

 

그렇기에 8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미일올스타전은 많은 기대를 모은다.

이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답게 하나의 공식구가 쓰인다. 바로 wbc에서 쓰이는 그 공식구다.

물론 이 공식구는 일본의 공식구와 여러모로 다른 메이저리그 공식구와 유사하기 때문에 일본투수들로서는 적응에 애를 먹을 소지가 있다. 지난 wbc 대회에서 타나카 마사히로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간단한 허들은 아닐 것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전의 미일올스타전처럼 메이저리그 공식구보다 장타가 나오기 쉬운 공으로 던지는 핸디캡보다는 나을 것이다.

 

과연 메이저리거를 제외한 일본의 국내파로 구성된 일본대표팀이 세계 각국의 스타들로 구성된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까?

이번 대회의 결과야말로 양리그의 수준차이를 대략적으로 알게 해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덧글

  • 風林火山 2014/11/01 19:44 # 답글

    반발계수가 떨어지는 므르브 공인구를 사용하면서도 방어율이 폭등했던 느프브 출신 피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공인구 여전히 쩌네
  • 트레버매덕스 2014/11/01 20:27 # 답글

    커쇼도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은 불가능하다는 말 이후 최고의 명언인듯
  • DMW 2014/11/01 20:45 # 답글

    그래서 마작가 꼬라지가?
  • 2014/11/02 10:50 # 삭제 답글

    애초에 올스타전에서 무슨 진검승부 드립.
  • 한신오승환 2014/11/04 11:10 # 삭제 답글

    풍림화산 이분은 느프브를 잘 모르시는 듯..
    타자들은 신체적 한계로 mlb에서 성공한 타자가 드물지만..
    투수는 npb퇴물들이 되레 mlb에서 거듭나 성공한 적이 부지기숩니다.
  • wizard 2014/11/18 23:55 #

    그러게 말입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제2의 사이토오 타케시를 찾아서 일본리그의 트라이아웃까지 시찰하는 마당에..
  • 트레버매덕스 2014/11/19 10:43 #

    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려면 npb에서 퇴물투수가 되는게 빠른길이군요.
  • 후후 2014/11/20 15:52 # 삭제

    님이야말로 뭘모르시는듯 npb퇴물이 엠엘비에서 거듭나서 성공한거? 아 옛날 사이토다카시? ㅋ 사골우려먹네요 또누가있는데요??없죠 ㅋㅋㅋㅋㅋ 반면 미국에서 별볼일없던애들이 일본가서 급등한건 헤아릴수없는데
  • wizard 2014/11/20 22:42 # 답글

    최근에 메이저리그 퇴물중에서 일본리그에 성공한 선수가 누가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그래서 유킬리스는 그렇게 은퇴했고 박찬호는 쓸쓸히 돌아갔나요? 오히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일본에와서 개화한 경우는 많아도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일본의 트라이아웃까지 시찰하는 것은 그만큼 제가 주장해왔던 미일 환경의 차이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숙지하고 있기에 그런 것입니다.
  • 후후 2014/11/20 23:19 # 삭제

    나이40먹은 박찬호는 한국에서도 못했고(이건 당연하죠 나이가있으니깐) 유킬리스가 뭐 다시 미국와서 잘했습니까? 그리고 전 퇴물이아니라 거기서 메이저올라가기만하면 쳐발리던 마이너선수들이 일본가서 성공한거를 말한겁니다만 ㅋㅋ
    애초에 미국에서성공한선수가 나이다들도 신체적능력이 저하될때로 저하되서 실패하고 돌아간선수가지고 뭐라할거면 한국에서 박찬호도 못했으니 한국=메이저논리도 인정하시죠?ㅎㅎㅎ
  • 후후 2014/11/20 23:21 # 삭제

    그리고 유킬리스는 부상때문에 몸상태자체가 나이들었다는점을 빼고봐도 엉망이었죠. 그러니 4월말까지만뛰고 빠진거아닙니까 ㅋㅋ
    그리고 앤드류존스 메이저에서 퇴물되고 일본와서 성공했잖아요 ㅎㅎㅎ
  • 2014/11/21 00:38 # 삭제

    현 오릭스 윌리 모 페냐도 있죠.

    이분 가끔 보면 느브프도 제대로 보는지가 의문임
  • 후후 2014/11/21 07:49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호세로페스도 올핸못했지만 작년에는 3할쳤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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