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smoky pitcher에 대해서 아시나요?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여 많은 수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선수를 흔히들 fire baller라고 부른다.

이런 fire baller에게 타자들이 많은 헛스윙을 기록하고 마는 것은 역시 공이 빠르기 때문이다. 공이 빠른 만큼 타자의 뱃 타이밍을 늦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타자의 뱃 타이밍을 늦게 만들어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투수가 반드시 fire baller여야만 하지는 않는다.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타자의 뱃 타이밍을 늦게 만들어 대량의 삼진을 잡아내는 부류의 투수들도 있다.

혹시 smoky picher라는 용어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마치 안개속에서 날아드는 듯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들을 말한다.

소위 릴리스 포인트를 보기 힘든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이다.

와다 츠요시, 스기우치 토시야등이 대표적인 투수들인데 릴리스 포인트를 노출하지 않은채 공을 끌고 나와 순간적으로 릴리스 해버리기 때문에 타자들은 뱃타이밍이 늦어지기 일쑤다.

빠른 볼을 가진 투수의 장점은 타자의 뱃 타이밍을 늦게 만드는데 있다. 역시 릴리스 포인트를 잘 노출하지 않는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도 타자의 뱃 타이밍을 늦게 만든다.

이 두유형 모두 타자의 뱃 타이밍을 늦게 만든다라는 같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구속만이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받는 것은 뭔가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오히려 구속을 앞세우는 fire baller보다는 릴리스 포인트를 보기 힘든 smoky baller가 타자에겐 더 위협적이다. 아무리 빠른 스피드의 공이라도 타이밍에 익숙해지면 프로급의 타자는 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릴리스 포인트를 보기 힘들 경우 타자는 공이 어디서 날아오는지, 어떤 타이밍에 날아오는지 자체를 잡기가 힘들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필자가 생각하는 smoky baller가 fier baller에 대해 갖는 크나큰 잇점은 따로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토미 죤수술을 받는 투수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비율인데, 등판간격이 메이저리그가 짧다라는 문제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구속에 너무 치중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법에도 문제가 있다.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팔 스윙이 빨라져야 한다. 그리고 팔 스윙이 빠르면 그만큼 팔과 어깨에 충격에 가해진다.

일본도 공통적으로 강속구투수가 큰 관심을 끌어모으고 인기를 얻지만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보다는 덜 하다. 구속은 평범하기 그지 없지만 릴리스 포인트를 잘 보여주지 않는 완벽한 폼을 무기로 강속구 투수처럼 삼진을 탈취하는 smoky baller가 일본에는 상당히 있다.

그리고 구속만큼 이같은 투구폼이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루어진다.

smoky baller는 타자의 뱃의 타이밍을 늦게 만든다는 목적의 달성을 위해 구속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므로 구속을 올리기 위해 팔의 스윙을 빠르게 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팔과 어깨에 대한 부담이 덜간다. 따라서 부상위험도 줄어든다.

볼은 느리면서도 릴리스 포인트의 노출을 억제하는 기술적인 폼을 통해서 타자의 타이밍을 늦게 한다라는 목적달성과 부상방지라는 잇점을 가진 smoky baller가 유독 많은 NPB.

아직까지도 구속에 집착하는 경향이 크고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토미죤 수술을 받는 투수가 급증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어느 쪽이 기술적인지는 잘 판단이 되는 대목이다.


덧글

  • ficher 2015/02/17 20:52 # 삭제 답글

    ficher.......
  • ficher 2015/02/17 21:11 # 삭제 답글

    바로 수정하네 ㅋㅋㅋ
    그리고 p랑 f를 틀리느데서 법사님은 일본인이 아니라는게 드러남
    그냥 일본 워너비인 한국분 맞으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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