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첼시는 레스터시티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시티와 대결하게 되는 첼시. 믿겨지지 않을만큼의 저조한 성적으로 최저점을 찍고 있는 첼시이고 보면 전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이 큰 흥미거리다.

팀의 네임밸류만을 본다면 어떻게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이길 수 있을까 하고 이야기를 전개해야 맞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오히려 반대가 되었다. 과연 첼시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또한 필자의 이번 글의 주제도 이것이다. 과연 첼시는 레스터시티를 이길 수 있을까? 작년 시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주제겠지만..

양팀의 그동안의 데이터를 살펴보자. 슈팅숫자와 슈팅허용숫자를 비교해보면 양팀은 정말 호각지세다. 레스터시티가 게임당평균 14.4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12.3개의 슈팅을  허용하였는데, 첼시는 14.3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12.3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거의 엇비슷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한번 볼점유율이란 요소를 집어넣어 검토해보자. 레스터시티는 평균 44%의 점유율에 14.4개의 슈팅을 기록한 것이고 첼시는 56%의 점유율에 14.3개의 슈팅을 기록한 것이다.
슈팅의 숫자는 엇비슷할지 모르지만 공격시간당으로 따지면 레스터시티가 아주 훨씬 효과적으로 슈팅까지 공격을 끌고가는 것이 확인된다.

슈팅허용숫자도 마찬가지다. 레스터시티는 피볼점유율 56%에 대하여 12.3개의 슈팅을  허용한 것이지만 첼시는 46%의 피볼점유율에 대하여 똑같은 수치인 12.3개의 슈팅을 허용한 것이다. 즉 수세시에 레스터시티가 첼시보다 슈팅을 허용하지 않는 능력에서 앞서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처럼 볼점유율에 비해 효과적으로 슈팅을 만들어내고 슈팅을 막아내는 능력에서 레스터시티가 첼시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볼때, 첼시가 레스터시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볼점유율 자체를 압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올시즌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첼시이지만 한가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높은 볼점유율이고 레스터시티는 원래 팀의 스타일이 볼점유율을 아예 중요시하지 않는 것이긴 하지만  볼점유율엔 약점을 가지고 있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레스터시티는 44%의 볼점유율을 가지고도 게임당 평균 2.1골정도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바디라는 올시즌 유럽무대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보여하고 있기에 이같은 결과가 가능하다. 바디의 골수가 더더욱 가치가 있는 것은 적은 찬스를 확실하게 골로 바꾸고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첼시의 올시즌 게임당 평균 득점이 1.1인것을 생각해보면 산술적으로 레스터시티의 득점기대치를 첼시의 올시즌 게임당 평균득점 1.1미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레스터시티의 볼점유율을 22%정도까지 떨어트리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즉 볼점유율 78 : 22의 경기를 해야한다라는 것이다.

뭐 숫자놀음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첼시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는 꽤나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데이터상으로 보면 그렇다.

그동안의 첼시를 보면 빌드업의 중심적 역할이 지나치게 파브레가스에게 집중된다라는 인상을 받는다.
파브레가스는 게임당 평균 70개이상의 패스를 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 비중있게 빌드업에 참가하는 선수를 보기 힘들다.
반면 아스날같은 경우는 칸솔라, 외질, 램지등 3명의 선수가 비교적 균등하게 패스회전에 관여한다.
이렇게 빌드업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디 팀의 빌드업은 안정적일 수 밖에 없고 팀의 패스성공율은 높아지고 양질의 패스가 전선의 선수들에게 공급될 수 있다.

그러나 첼시의 경우에는 빌드업에 대한 부담이 지나치게 파브레가스에게 집중되고 나머지 공격적인 선수들은 직접적으로 골과 관련되는 것에만 관여하려한다라는 인상을 받는다.

첼시의 공격진영은 화려하다. 윌리앙, 오스카, 아자르, 디에고 코스타... 하지만 이런 공격자원들이라 하더라도 빌드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경기중 하나가 프리메라리그에서 헤타페가 스패인 국왕컵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완파했던 경기였다. 몇년전 일인지도 이제 기억이 희미한데 당시 강력했던 바르셀로나의 쓰리톱의 공력력을 무력화시켰던 헤타페의 방법이 바르셀로나의 빌드업의 질을 철저히 저하시키는 프레스로 이 초강력 쓰리톱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지금 첼시의 부진도 아마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로 볼때 첼시가 레스터시티를 이기기위해서는 78 : 22의 볼점유율상의 우위가 필요하다.
이같은 압도적인 볼점유율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파브레가스에게 너무나도 많은 짐이 지워져있는 팀 공격의 빌드업에 다른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볼점유율을 높히는 것 말고도 더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첼시의 공격자원은 훌륭하다.이들이 양질의 패스를 공급받게 된다면 지금까지 보여온 빈곤한 골결정력도 대폭 향상될 수 있을 것임엔 틀림없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레스터시티와 첼시전에서 첼시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빌드업의 파브레가스 편중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그를 도와줄 또다른 조력자가 활약해 줄 수 있는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스카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같다.
윌리앙과 페드로는 공격지향적인 선수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카가 빈번하게 밑으로 쳐지면서 파브레가스를 도와주는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이들에게 스페이스도 만들어주고 팀의 빌드업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첼시가 레스터시티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강점인 볼점유율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빌드업이 향상되면 그 시너지 효과로서 전선의 선수들이 보다 활발한 찬스메이킹에 성공할 수 있고 자연히 골결정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첼시의 공격자원의 포텐셜이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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