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에도 치지 못하는 포심의 비밀

일본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포심구속의 평균은 143-144km에서 형성된다. 대략 메이저리에 비해서 5km정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유때문인지 일본리그에서 상질의 포심을 던지는 투수들을 보면 메이저리그에 비해 구속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현재 일본리그에서 가장 질이 높은 포심을 던진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투수는 라쿠텐의 키시를 들 수 있다. 개인적인 느낌이 아니라 구종력을 수치로 표현해주는 pitch value에서 그는 꾸준히 높은 수치를 찍어왔다. 하지만 그의 포심구속은 딱 일본리그의 평균치다.

그런데 키시와 같은 경우는 일본리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라 놀랄 일도 아니다.
보통 키시와같이 구속에 비해 구위가 뛰어난 포심을 던지는 투수의 구질을 형용할 때 많이 쓰이는 표현이 노비노 아루 맛스구란 것인데 번역하면 잘 뻗어나가는 직구쯤 되겠다. 생각보다 홈플레이트에 부근에서도 공이 힘있게 빠르게 들어오는 느낌이라 한다.

그런데 최근 투수의 구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수치화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노비노 아루 맛스구의 비밀이 풀렸다. 설명에 의하면 구속에 비해 백스핀이 뛰어난 구질이라 한다.

보통 구속과 백스핀의 양은 비례한다. 왜냐하면 구속이나 회전은 릴리스시 공에 전달되는 에너지와 비례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속은 빠르지 않은데 백스핀이 뛰어난 투수들이 존재한다. 왜 그럴까? 그 비밀은 회전축에 있다. 수직에 가까운 회전축을 유지하는 투수는 회전성분 중에서 다른 회전을 줄이고 백스핀을 집중적으로 크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느린 구속에도 강속구 투수를 능가하는 백스핀을 걸 수 있는 것이다.

타자는 공이 빠르더라도 그 구속수준의 평범한 백스핀을 구사하는 투수에 대해서는 금방 익숙해지지만 구속수준에 비해 많은 백스핀이 걸린 포심을 더 치기 힘들어한다. 타자의 감각을 착란시키기 때문이다


덧글

  • R 2018/05/12 14:22 # 삭제 답글

    내 포심은 세계 제이이이이일~ 하고 노래부르다 메쟈 건너가서 폭망한 일본인투수만 모아도 25인 로스터 짜고도 남겠구만 아직도 포심타령하고 있나

    이양반아 님이 말하는 백스핀 쩔게 먹여 던지는걸로 일본리그 씹어먹은 후지카와도 메쟈가니까 안통했어요. 감각이고 나발이고 스핀 먹여서 홈플레이트 앞에서 위로 훅 뜨는걸 무기로 일본에서는 먹혔는데 메자가니까 오히려 탄착군이 높아진 탓에 그냥 정타 맞고 뻗었다고 본인이 직접 그럽디다.

    쿠로다는 반대로 일본에서는 92마일도 던지던 투수였는데 메쟈 가보니까 딱 봐도 자기 패스트볼은 경쟁력 없다는거 깨닿고 프론트도어랑 싱커 장착해서 살아남았고.

    요새는 일본에서도 포심만 가지고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서 투심 장착하는 애들 늘어나는데 이사람은 대체 90년대 00년대 야구얘기를 언제까지 하고 있는거야
  • wizard 2018/06/20 22:29 #

    후지카와는 순수한 백스핀을 거는 기술이 뛰어나서 였는데 미끄러운 메이저리그 볼로는 그 기술적 우의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심들죠. 쿠로다는 이미 메이저리거 가기전부터 싱커볼러로 변신했었구. 그의 메이저리그에서의 무기는 포크볼이었죠 일본리그에 비해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공략레벌이 떨어지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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